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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갓파더'가 가상의 부자 관계를 그리며 첫방송 막을 올렸다.
실제 김갑수는 아들 없이 외동딸만 있다고 설명하며 "아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 친구 같은 존재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이크를 타고 장민호의 집에 도착한 김갑수는 벨을 누른 후 "퀵입니다"라며 자신을 속였다. 그런데 장민호는 김갑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인사만 나눈 후 문을 닫았다. 그야말로 입구 컷으로 김갑수는 "저 자식이 저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당황스러웠다. 재밌게 해보려고 변장을 한 건데 머뭇거림도 없이 문을 닫더라. 그냥 갈까 이런 생각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갑수는 다시 장민호의 집을 두드렸는데 그래도 눈치를 채지 못하자 자신의 존재를 셀프 공개했다. 장민호는 "정말 알았다면 나가는 액션이라도 취했을 거다. 상상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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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순재를) TV로 많이 뵀다. 실제로 뵙는 건 처음이지만 자주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히려 선생님이라는 호칭보다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편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순재는 허재의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허재는 이순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아버지라고 편하게 부르고 싶다"라며 준비해 온 가족관계증명서를 내밀었다. 이어 "제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92세다.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버지에게 못해드린 일이 많다. 운동 끝나면 가방도 들어주시곤 했다. 선생님을 뵙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돼 아버지처럼 편하게 모시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순재는 "든든한 아들을 하나 두게 생겼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순재를 위해 결명자차를 끓이러 부엌으로 간 허재는 약 50회 분량의 결명자를 주전자에 몽땅 넣는 허당기를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이순재는 결명자차의 맛이 괜찮다며 고마워했다. 허재는 또 직접 맷돌을 사용해 콩국수 만들기에 돌입했는데 시간이 지체돼 초조함을 보였다. 결국 맷돌이 아닌 믹서기를 이용한 허재는 4시간 만에 콩국수 만들기에 성공했다. 이순재는 "콩을 잘 갈았네. 맛있어"라며 고마워했고 허재는 그제서야 환하게 웃음 지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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