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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이 애틋한 설렘으로 하룻밤을 지새웠다.
두 사람은 함께 아침을 맞이했고, 일출을 기다리는 동안 강재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역할 대행에 대해 "이 일을 하다 보면 거의 매일, 어떤 날은 하루에도 몇 번씩 호박 마차에 올라타요"라고 운을 떼며 "최선을 다할수록 허무해져요"라고 담담히 고백했다. 물론 그만두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평범한 인생에 낄 수 없다는 강재. '호박 마차'에서 내려온 자기 스스로를 돌아본 강재는 "이런 사람하고도, 나 같은 사람하고도 친구 할 수 있어요? 손님 말고"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부정은 따스한 눈맞춤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버스 터미널로 향한 두 사람은 갈림길에 섰다. 바다로 갈지, 집으로 갈지 거듭 묻던 강재는 "나는 오랜만에 아버지도 만날 겸 춘천으로 가서 바다로 갈 건데, 같이 갈래요?"라고 제안했다. 부정이 결정을 망설이는 순간, 아버지 창숙(박인환)의 안부를 묻는 정수(박병은)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결국 부정은 강재를 남겨둔 채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고, 왠지 모르게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한편,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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