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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혼인 빙자 낙태 종용 K배우'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K배우로 지목된 배우의 소속사에서는 어떠한 답도 내놓고 있지 않아 의문을 키우고 있다.
A씨는 낙태를 한 뒤 K배우의 태도가 돌변했다며 "수술비와 병원비 200만원만 딱 보내줬고, 병원 영수증 병원 통원한 것 정도는 제가 알려줘야 할 거 같아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영수증을 첨부해 병원에 다녀오며 보통 때처럼 인증했는데, 갑자기 '이거 왜 보내는 거냐. 죄책감 느끼라는 거냐'면서 미친듯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K배우와 헤어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4월 말일부터 피 말리는 한달의 희망 고문 시간 이후, 5월 말 새벽 3시 보통이면 잘 시간에 전화해 다짜고짜 '너 녹음할 거 아니지? 나 협박할 거 아니지? 넌 내가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선하고 착한 사람이야. 네가 그 밝은 모습 지키면 좋겠어. 아주 나중에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볼 수 있음 좋겠다'며 '기다리지 말라. 새로운 여자 만나고 연애도 할 거다. 네가 날 기다리는 것처럼 보여 정이 떨어졌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낙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 없이 헤어짐을 통보했다고도 주장했다.
익명으로 공개된 글 이후 K배우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배우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논란을 키웠다. 또 A씨는 신빙성 논란이 일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올리라고 하시는데 그건 어렵지 않다. 사진은 정말 많다.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 배우가 지목받은 상태이지만, 해당 소속사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는 중이라 의혹을 키우는 중이다. 소속사의 대처가 늦어질수록 광고계의 외면이 어이질 수 있는 상황. 실제로 한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에서는 관련한 광고들과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 피자브랜드의 경우, 배우가 등장한 자사광고를 유튜브에서 비공개로 전환했고, SNS에 게재됐던 게시물도 삭제했다.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배우가 의혹을 받으며 출연했던 드라마에도 찬물이 끼얹어졌다.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해당 드라마는 17일 종영 후 주조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해당 배우의 언급을 피할 수 없는 관계로 진행 여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해당 배우 역시 인터뷰를 예고한 상태라 귀추가 주목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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