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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근황올림픽' 남포동이 사업 실패, 간암 투병 등의 풍파를 돌아봤다.
남포동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일 잘 지내냐고 전화가 온다. 불편한 건 하나도 없는데 옛날의 그 남포동이 모텔에서 사냐 한다"고 밝혔다.
남포동은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다. 씨름 연합회 일도 하고 국가에서 나이 많다고 지원금도 준다. 그거면 먹고 산다"고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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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판정까지 받은 남포동은 11년 전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남포동은 "선고를 받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조용히 가서 아무도 없는 데서 떠나려 했다"며 "아무것도 없는데 잔잔한 섬도 많으니까 거기서 일생을 마감해야겠다 생각했다. 딸 둘이 간을 주려 했는데 배를 찢어야 하지 않냐. 딸들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어떻게 받겠냐. 도망가려고 여권하고 다 챙겨 나오려다 잡혀서 병원에 간 거다. 막내 동생이 간 이식을 해줬다"고 밝혔다.
다행히 지금은 우울한 생각을 떨쳐냈다. 남포동은 "이제 덤으로 산다 하는 생각이다. 11년이나 더 살았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고맙다. 그런 걸 몇 번 느끼고 보니까 크게 죽고 사는 것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좀 더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포동은 "조용히 시골에서 사는 동안은 즐겁게 (살고 있다) 할 짓 다 하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대중들을 안심시켰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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