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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사와 아가씨'의 지현우와 이세희, 그리고 박하나가 삼각관계에 시동을 걸었다.
조사라(박하나)는 돌아오지 않는 두 사람을 기다리던 중 이 광경을 목격하고 표정이 굳어졌다. 그녀는 박단단을 부축하려는 이영국을 제지했고, 정말 발목을 다쳤는지 의심하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박단단은 이영국의 이니셜을 수놓은 손수건과 편지를 그에게 선물했고, 이를 받은 이영국은 새어 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서로를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기도. 반면 조사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며 세 사람의 관계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애나 킴(이일화)과 박수철(이종원)의 위태로운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애나 킴은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경비실 일을 하는 박수철이 입주민의 횡포를 당하자 그를 도왔고, 선물과 함께 감사 인사를 받은 그녀는 옛 생각에 잠기기도.
이밖에도 가족들 모르게 가정부 일을 하던 신달래(김영옥)는 장미숙(임예진)의 잃어버린 동생 장경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고, 사진 속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다 그가 박수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박수철의 어릴 적 사진과 비교한 뒤 더욱 확신한 신달래는 딸 차연실(오현경)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장미숙네로 향한 두 사람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할 것을 예고해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방송 말미 이영국은 박단단을 레스토랑으로 불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박단단을 미행한 조사라는 두 사람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며 그 자리를 뛰쳐나왔다.
식사 후 음료를 마시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한 폭의 그림 같은 투샷은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여기에 박단단을 지긋이 바라보는 이영국의 시선까지 더해져 달달함이 폭발하기도. 그런가 하면 두더지 게임을 통해 우연히 과거의 이야기를 꺼낸 두 사람은 서로가 만난 적 있음을 인지, 14년 전 '가출 소녀'와 '군인'의 재회에 반가움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심상치 않은 시선의 조사라가 부들부들 떨며 분노하는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렇듯 점차 선명해지는 인물의 서사와 다채로운 전개로 매회를 기다려지게 하는 '신사와 아가씨'는 31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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