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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내가 키운다' 이지현이 ADHD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현은 "이혼에 대해 후회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단지 '내가 혼자 잘 키울 수 있어'라고 자만했던 거 같다"면서 "철부지 아가씨가 하루 아침에 엄마가 된거다. 처음 아는 세계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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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마 이지현을 똑 닮은 두 아이가 공개됐다. 이지현은 "우경이는 개구쟁이고 힘도 세고 고집도 세다"며 "서윤이는 천방지축 푼수다"며 웃었다.
이지현은 아침을 준비, 그때 아들은 "한 시간 반만 게임 할래"라며 일어나자마자 게임을 외쳤다. 이지현은 "밥 먹고 하자"고 했지만, 결국 아들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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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이지현은 "아이들이 밥을 안 먹는다. 밥 먹이는 게 제일 힘들다"면서 서연이를 향해 "이렇게 안 먹으면 자반증 또 재발한다"고 했다. 지난해 'HS 자반증'을 앓았다는 서연이. HS 자반증은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자가면역성 혈관염으로 자신의 혈관을 스스로 공격해 현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지현은 "서연이는 넘치는 에너지에 비해 약골이다. 그 병은 걸렸다 하면 시체처럼 누워 있어야 한다. 입원 후 치료하고 퇴원 했는데 집에 와서는 누워 있는 게 안되서 다시 재발해 다시 입원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먹는 거에 좀 신경을 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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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해지더라. 친구들을 물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유치원에 함께 다니는 엄마들이 '우경이와 함께 다니는 게 불안하다. 불편하다'고 해서 퇴소 통보를 받았다"며 새로운 유치원을 보냈지만 두 달만에 잘렸다고. 이지현은 "정말 속상했다"며 "우경이 5,6세 때는 매일 눈물로 살았다"고 했다. 이지현은 "당시는 하루 하루 눈물 없이 버틸 수가 없었다"며 "모진 말도 많이 듣고 우경이와 나는 죄인처럼 살고 있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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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지현은 "5세 때부터 '나는 죽고 싶어'라는 표현을 하더라. 그런 표현을 썼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아이가 얼마나 힘들면 그런 표현을 쓸까. 그때부터 나라도 우경이 편이 되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엄마로서 훈육을 안 하는 건 아니고 '네 옆에는 항상 엄마가 있어'라며 우경이 편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이지현은 우경이와 ADHD 치료 병원을 찾았고, 노규식 박사는 "공격적인 행동이 학습이 되고 있다"고 말해 이지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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