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엄지원이 공효진을 위해 죽도로 출동했다.
전혜진은 "어땠냐. 라방. 난 되게 긴장했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공효진은 "가장 많이 언급된게 생수병이다. 물은 왜 플라스틱에 담겨 있나. 소주도 팩에 나오지 않았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생수병은 종이팩 대신 플라스틱에만 담겨서 나온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
'생수는 왜 종이팩에 담을 수 없을까'라는 의문을 안고 잤던 세 사람은 자문 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탄소 자문 위원은 "저희가 연구해보니까 우리나라 1년 페트병 소비량은 49억개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쓰레기로 볼 수 있다. 종이팩 생수가 있긴 하지만 비중이 적다. 국내에서 특정 생협에서 판매하고 있다. 종이팩 생수를 쓸 때는 안에 코팅 재질이 따로 들어가서 위생 부분을 신경 쓴다. 재활용이 되긴 하는데 주의해야할 게 일반 종이 버리듯이 버리게 되면 일반 종이 쓰레기 재활용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
공효진은 "생수 회사 소비자 센터에 전화해서 문의해보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긴장한 이천희는 "제가 회사 물을 좋아하는데 생수병을 플라스틱 말고 대체할 수 있는 것 없을까요?"라 물었다. 상담원은 "저희도 그런 부분을 생각 하고는 있는데 유통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물 보존이 어렵다. 물 보존이 잘 되는 페트병 대체 재질을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공효진이 전화를 걸었고 생수업체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는 않지만 건의사항을 전달해 이 부분을 고민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공효진은 "혹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냐"라면서도 질문 내용을 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플라스틱을 고수해야만 하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당황해서 까먹어버렸다"라고 웃었다.
공효진은 "기억에서 문제시 된지 오래 됐다. 논의를 하시긴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왜 실행을 못하고 있냐"라고 했고 상담원은 "탈플라스틱 계획은 있는데 당장은 제작 가능한 생산라인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추가 공정 라인을 만들면 소비자 단가가 상승한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보니까 계획 단계에 있다"라고 대답했다.
|
생협에서는 실물 샘플도 주겠다고 했지만 서울에서 제품을 가져오기는 어려운 상황. 세 사람은 대신 제품을 가져와줄 지인을 구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공효진은 대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침낭이랑 칫솔이랑 가지고 주소 보낼테니 와라"라고 끊어버렸다.
이후 공효진의 지인이 죽도에 도착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스태프들도 허둥댔다. 먼 길 온 손님을 마중나가기 위해 떠난 세 사람은 배우 엄지원을 반갑게 맞이 했다. 죽도까지 한 달음에 와준 의리파 엄지원은 맛있는 음식들도 한가득 들고 왔다.
shyu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