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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너를 닮은 사람'에서 고현정과 김재영이 결혼식장 뒤편에서 파격 입맞춤을 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희주와 우재는 화인갤러리 관장 정은(김호정)이 제안한 콜라보 전시를 위해 외곽의 전시회 장소를 함께 방문했다. 우재는 전시할 정소를 살피다 희주를 그림으로 담아냈다. 답사가 끝난 뒤 화인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하게 된 해원과 함께 두 사람은 다시 갤러리로 향했다. 현성은 같은 시각 태림재단 학교 설립을 위해 재개발지역의 건물에 '철거 예정 통보문'을 붙이고 보상과 철거를 거부하며 철거 예정 건물에서 홀로 버티던 주영의 아버지 일성(서진원)을 만났다. 일성은 당구 큐대를 휘둘러가며 철거 통보에 강하게 저항했고, 현성이 이에 맞으며 유치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주영은 해원에게 도움을 두했고, 같은 차에 탔던 희주는 현성이 다쳤다는 소식에 가방도 챙기지 못한 채 병원으로 달려갔다. 해원은 주영과 함께 집으로 갔고, 우재는 희주가 남긴 가방을 챙겨 희주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우재는 희주의 가방 속 크로키북을 보고 자신의 그림이라 확신했고, 희주의 집으로 찾아가 자신의 크로키북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희주는 "그럴 일이 없다"고 답한 뒤 불태워버렸다.
희주와 우재는 콜라보 작업을 위해 다시 만나야만 했고, 나무가 우재의 작업실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희주는 우재를 작업실에 데려다줬다.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우재는 희주에게 "화를 안 내실 땐 이런 목소리구나. 목소리 좋다"고 차분히 말해 그와 사랑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희주와 우재 사이의 기류가 불편함에서 끌림으로 변화한 것.
해원과 우재의 결혼식날이 밝았다. 해원의 초대로 결혼식장에 오게 된 희주는 식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봤고, 우재는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희주에게 달려가 은밀한 공간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해원은 "나는 나의 불행을 전시하고 싶었다. 내가 누구로 인해 무엇을 잃었는지. 모두에게"라고 독백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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