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지훈의 갑질로 드라마 '스캔들' 연출진이 교체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고된 것으로 알려진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어 '욕망'의 메가폰을 잡았던 곽기원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곽 감독은 해고 당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촬영 전, 박계형 작가에게 초고만 쓰라고 하더니 못 쓰도록 다른 사람으로 교체했다. 교체 후에는 연출자인 나에게도 어떤 작가가 쓰는지 알려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곽 감독은 해당 상황을 복기하며 "이지훈이 드라마 초반 자신의 역할이 적어 불만을 가진 것 같다. 그것 때문에 클레임을 걸었을 거고, 작가 교체 상황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
한편 지난 3일 이지훈은 '스폰서'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지훈과 촬영장에 동행한 지인이 스태프와 마찰을 빚은 것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이 스태프는 스태프 단체 대화방에서 "조직폭력배인지 동네 양아치님이신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 모시고 와서 협박을 하시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이지훈을 저격, 그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제작진은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지훈 배우는 좀 더 현명하고 성숙하게 처신하지 못해 지인과 스태프가 마찰이 생긴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라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당초 드라마를 집필할 예정이었던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이 분량을 문제 삼은 후 촬영감독, 조명감독 등 스태프의 절반이 교체됐다고 주장, 또 다른 갑질 의혹이 더해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