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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들' 김여진이 김진민PD와의 '직진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출신인 김여진은 어렸을 때 배우의 꿈은 아예 꾸지 않았다고. 그랬던 김여진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생전 처음 연극을 보러 갔다. 그 연극이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였는데 너무 멋있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본 거다. 연극이 끝나고 극단을 떠나지 못했다"며 "겨울방학이 한 달 남아있어서 그동안 포스터를 붙여 드리겠다며 극단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극단 측에서는 김여진이 올 지 몰랐지만 김여진은 한 달간 매일 극단에 찾아와 무대를 청소했다고. 김여진은 "공연을 매일 하루도 안 빼놓고 보면서 대사를 외웠다. 근데 만화 같은 일이 벌어진 게 주인공이 좋은 일로 갑자기 못 나오게 됐다"고 공연 15분 전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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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민PD는 그야말로 '직진'이었다. 김진민PD는 첫 만남에 과거 연애사를 모두 털어놨다고. 김여진은 "내가 편했나 보다 싶었다. 그날 비가 왔는데 갑자기 손을 잡고 빗 속을 뛰더라. 그 분은 그날부터 1일이라 생각했다. 자기를 다 보여줬다더라. '만나보지 뭐' 싶었는데 한 달 만에 결혼하자더라. 사귄 지 8개월 만에 결혼했다. 정말 밀어붙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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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은 고3 때 1년 만 공부하고도 바로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김여진은 "중학교 때는 공부를 좀 했는데 고등학교 가서 사춘기가 좀 세게 왔다. 중학교 때 제가 공부를 잘하니까 부모님이 의사가 되라며 이과에 가라 했는데 미적분을 모르겠더라. 2학년 2학기 때 선생님이 부모님을 불러서 '4년제 대학은 어려울 거 같다'고 하실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과였지만 대학은 독어독문과로 가게 된 김여진. 김여진은 "그때 제가 책을 읽으면서 독일 문학에 빠져있었다. 독문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하고 부모님께 문과로 옮겨주면 공부를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여진은 "아버지가 엄청 반대해서 단식을 했다. 아버지도 저도 3박4일 동안 식사를 안 했는데 결국 제가 이겨서 문과로 갔다. 가서도 이상한 고집을 피웠다. 학교에서는 제2외국어가 불어였는데 저는 독어를 공부하겠다 선언, 혼자 책을 사서 독학했다. 처음엔 5점 맞고 그랬는데 학력고사에서는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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