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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KBS2 '1박 2일'이 100회 특집으로 의미 있는 힐링 여행기를 선사했다.
식당에 도착한 다섯 남자는 '1박 2일'답게 복불복 게임을 통해 식사량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됐다. 곧이어 이들은 '방일남' 방글이 PD와 '홀짝 게임'에 돌입, 그녀의 마음을 읽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펼쳤다. 문세윤과 라비가 연이어 정답에 성공한 반면, 딘딘과 연정훈은 실패의 쓴맛을 보며 엎치락뒤치락 눈치 싸움이 계속됐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종민은 역할을 바꾸어 자신이 문제를 출시하겠다고 제안해 승부의 키를 거머쥐었지만, 방글이 PD를 믿지 못하고 배신하는 탓에 결국 패배하며 '불신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그러나 다른 제작진들과 심기일전 재대결에 나선 김종민은 대체 불가한 운발로 5인분의 음식과 딘딘을 위한 돔베고기까지 사수하며 14년 차 예능인의 '짬'을 입증했다.
식사를 마친 뒤, 딘딘은 푸른 바닷가 뷰를 자랑하는 디저트 가게로 모두를 안내했다. 다섯 남자는 감성 가득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촬영하고, 딘딘의 독단적인 선택(?)에 따라 다양한 보리 디저트를 맛보기도. 그러나 멤버들은 텁텁한 메뉴 때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간절히 염원하게 됐고, 이들의 요구에 따라 음료 한 잔이 걸린 빅 매치가 시작됐다.
이어 김종민에게 무승 신화를 안겨준 '오메기떡' 게임이 대결 종목으로 채택되자, 멤버들은 승부욕을 접어둔 채 그에게 1승을 안겨주기 위해 똘똘 뭉쳤다. 또한 김종민에게 3개의 목숨을 주는가 하면, 그의 차례에 대신 이마를 쳐주며 온갖 꼼수와 반칙을 동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그럼에도 종잡을 수 없는 '대환장' 실력을 뽐내는 김종민으로 인해 결국 문세윤이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음으로 수월봉으로 향한 멤버들은 탁 트인 해안도를 따라 전동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힐링을 만끽했다. 이곳에서 낭만 가득한 일몰을 바라보던 문세윤은 "우리가 7일에 한 걸음씩 백 걸음을 걸었다"라고 100회 동안의 값진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같은 마음인 듯 감상에 젖은 모두는 아름다운 장면을 두 눈에 가득 담으며 또 한 번의 뜻 깊은 추억을 쌓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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