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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모' 박은빈의 치명적인 비밀이 밝혀지며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지운(로운)은 이휘의 폐위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입궐해 휘와 재회했다. 그리고 "다시는 저하를 홀로 두지 않겠다. 제가 지키겠다"며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지운은 지금처럼 꽃과 별을 보며 살자고 말하며 함께 떠날 것을 제안했지만, 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폐세자가 된 이상 비밀까지 밝혀진다면 목숨을 지키기 어려울 것임을 예측한 것. 위험한 상황을 지운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이휘는 "정사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 살아달라"며 그의 손을 놓았다.
이튿날 휘는 혜종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강화로 떠났다. 문제는 휘의 귀양을 두고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와 아버지 혜종이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중전의 아비인 창천군(손종학)이 혜종의 명으로 군사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기재는 정석조(배수빈)에게 귀양 행렬을 맡겼다. 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소식을 받으면 바로 저하를 모시고 오라"는 명을 내렸다. 은밀하게 혜종을 용상에서 끌어내릴 역모를 꾀한 것.
하지만 휘를 반드시 왕으로 만들어야 하는 정석조의 추적은 끈질기게 다가왔다. 여인으로 변복한 뒤 배에 오른 휘를 끝까지 따라갔다. 때마침 나타난 지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것도 잠시. 휘는 결국 도망을 치다 화살을 맞았다. 다행히 산속으로 몸을 피했지만, 깊은 상처 탓에 열이 올랐다. 약초를 구해온 지운이 치료를 위해 휘의 옷고름을 풀려던 순간 휘가 그를 저지했다. 그리고 스스로 옷을 벗자 갸냘픈 어깨와 가슴이 드러났다. "이게 나의 비밀"이라고 고백하는 휘를 보며 충격에 휩싸인 지운의 눈빛이 흔들렸다.
시청률도 대폭 상승했다. 전회보다 1.7%포인트가 오른 8.8%로 방송을 마무리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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