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애의 단맛은 물론 쓴맛, 그리고 매운맛까지 모두 쏟아부은 진정한 현실 로맨스가 11월 극장을 찾았다.
특히 '연애 빠진 로맨스'는 첫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는 '충무로 대세' 전종서와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손석구의 신선한 만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종서는
|
|
그는 "실제 39세인데 30살 연기를 하려니 너무 부담됐다. 시나리오가 너무 좋은데 그런 부분이 부담이 컸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실제로 나는 불혹의 정신연령이 탑재된 것 같지 않았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별로 다르지 않아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처음 연기할 때는 서른으로 보이기 위해 연기를 했는데 내부에서 반응이 안 좋더라. 심지어 재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
정가영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사가 재미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우리 영화도 관객이 대사를 재미있게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마음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 생각났던 드립을 모아뒀다가 시나리오에 다 쏟아냈다"며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기존의 로코보다 여성이 좀 더 중심이 돼 연애와 삶,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고 거침없이 표현한 로코가 되길 바랐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정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전종서는 '버닝'과 '콜'에서 강렬하고 빨려들어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는 마력의 배우였다. 우리 영화 속 캐릭터도 전종서가 하게되면 기대 이상의 무언가가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전종서 역시 출연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여줬다. 내가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보다 더 멋있게 캐릭터를 소화했다"며 "손석구도 기존 매체에서 보여준 날렵하면서 섹시한,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있는데 우리 영화 속 허당미와 사랑스러움을 본인처럼 잘 표현해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전종서, 손석구가 가세했고 정가영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