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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의 부제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부제는 영화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이번 3편의 부제에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부제는 특별한 방식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에게는 '폰 홈(Phone Home)', MJ 역의 젠데이아에게는 '홈 슬라이스(Home Slice)', 네드 역의 제이콥 배덜런에게는 '홈 레커(Home-Wrecker)' 라는 다른 가짜 부제를 알려준 것. 다음 날 위트 있게 '노 웨이 홈(No Way Home)'이라는 공식 부제를 발표함으로써 예비 관객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피터 파커는 만천하에 공개된 자신의 정체를 다시 비밀로 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베치)를 찾아가지만, 뜻하지 않게 그 주문으로 인해 멀티버스의 문을 열게 된다. 이윽고 스파이더맨은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에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일렉트로 등 다른 차원의 빌런들과 마주하며 역대급 위기에 처한다. '노 웨이 홈'이라는 부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린'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암시하며, 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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