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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류승완 감독이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이어 "세상에서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건 혼자할 수 없는 일 중 하나이고 이 영화는 특별히 더 그랬다. 배우들과 스태프에 감사하다. 그분들이 4개월동안 믿음과 확신을 주고 험난한 과정을 같이 가줘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위유내강 식구들과 동료 감독들께 감사하다. 강혜정 대표님 내가 못살게 굴어도 언제나 이해해주고 엉덩이 걷어차주고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사실 영화를 만들면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좋은 때인 것 같다. 내가 뭐라도 된 것 처럼 들뜰 때도, 경력이 끝장날 것처럼 위기에 몰리는 순간도 있었다. 묵묵히 버티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지금도 답답해서 안 뚫리고 어둠 속에서 고생하는 영화인들 조금만 더 버티자. 좋은 날 온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영화를 개봉하는데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극장에 방문해주신 관객여러분께 감사하다. 내 영화를 지지해주시는 관객분들이 내 동지다. 영화 동지와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 내가 연출부 막내 시절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고 이춘연 대표님께 이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의 질적향상과 국내산업의 진흥발전을 돕기 위해 1963년 제정된 청룡영화상은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42회 시상식은 '안방마님'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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