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는 지난 17일 오후 6시 열린 '제8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아들었다.
그는 '자산어보'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대학영화제', '황금촬영상영화제', '청룡영화상' 그리고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까지 5번의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경구는 수상 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아침에 고 이춘연 대표님이 생각이 났다. 이 자리에 온다니까 여기에 계실 것 같고 많이 보고 싶었다. 정말 어려운 시기인데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실 거라 믿는다. '자산어보'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욕심을 비우고 좋은 마음으로 섬에 들어가서 찍었던 영화다. 오히려 지친 몸과 마음을 쉰다 생각하고 적은 예산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좋은 의도로 참여를 했는데, 좋은 상까지 주시니까 영화를 할 때 어떠한 마음으로 일을 해야 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감사하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과 섬 청년 '창대'가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로 설경구는 '정약전' 역으로 분해 캐릭터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