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턴즈, 최종 우승 크루→'비매너 논란' 클루씨 "반성했다" 눈물로 사과 ('스걸파')[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01:0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팀 YGX의 턴즈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일 방송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파이널'(이하 '스걸파')에서는 팀 웨이비의 뉴니온, 팀 훅의 미스몰리, 팀 라치카의 클루씨, 팀 프라우드먼의 브랜뉴차일드, 팀 코카앤버터의 플로어, 팀 YGX의 턴즈가 우승 크루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쳤다.

이날 진행된 파이널 생방송은 두 가지 라운드로 구성됐다. 1라운드는 각 크루들이 자신들만을 위해 제작된 새로운 퍼포먼스 음원으로 무대를 꾸미는 '뉴 트랙 퍼포먼스 미션'. 이 미션은 두 크루가 한 곡을 함께하는 합동 무대로 각 크루는 1절과 2절의 안무를 각각 창작해 선보였다.

뉴니온과 플로어는 ITZY의 'Weapon'으로, 클루씨와 브랜뉴차일드는 전소연의 'Fire'에 맞춰 합동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미스몰리와 턴즈는 마마무 솔라&문별의 'Bada Boom'으로 강렬한 합동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크루는 턴즈였다. 턴즈는 마스터 현장 평가의 평균 점수에서 278점을 받았다. 또한 턴즈는 사전 챌린지 미션에서도 1위를 차지해 300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2라운드 '원 탑 크루 미션'은 가장 자신 있는 퍼포먼스를 자유롭게 선보이는 미션으로 각 크루들은 각자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나선 뉴니온은 그동안 보여줬던 밝은 에너지가 아닌 몽환적이고 오묘한 퍼포먼스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27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번째 무대는 플로어가 꾸몄다. 호불호가 센 퍼포먼스 때문에 대중평가를 받을 때마다 순위가 낮았던 플로어는 파이널인 만큼 대중성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스걸파' 유일무이의 댄스홀 크루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64점을 획득했다.


브랜뉴차일드는 다 인원만이 선보일 수 있는 강렬함과 파워풀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다. 다 인원에 대한 편견과 차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브랜뉴차일드는 진심을 담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브랜뉴차일드의 무대를 보고 감동했다는 허니제이는 "이게 다 인원의 퍼포먼스다. 다 인원 퍼포먼스는 이렇게 해야 한다. 모든 팀 인원이 많다고 해서 이 그림을 낼 수는 없다. 이것도 브랜뉴차일드의 능력이고, 그런 말에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며 "단순히 인원이 많아서 잘한다는 게 아니라 그냥 잘하는 거다. 너무 훌륭한 무대 보여줘서 감사하고 좋은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그 결과 브랜뉴차일드는 앞선 두 팀보다 높은 280점을 획득했다.

클루씨는 특유의 유쾌함과 행복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던 크루씨의 무대는 267점을 받았다.


미스몰리는 마지막 무대인 만큼 "찐 미스몰리'를 보여주는 게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스터 아이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미스몰리는 대중성과 예술성, 독창성을 모두 담아낸 그들만의 무대를 선사하며 284점을 받았다. 특히 라치카는 미스몰리에게 3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나선 턴즈는 독보적인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미'라는 콘셉트로 다크한 매력을 선보인 턴즈는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노제는 "스킬이면 스킬, 표정이면 표정, 구성이면 구성, 그리고 콘셉트의 끝이라고 볼 수 있는 턴즈만의 무기를 다 넣은 무대 같다. 무대마다 놀라운 팀은 처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 턴즈는 289점을 받았다.


사전 챌린지 미션과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던 턴즈는 최종 1위에 오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턴즈 리더는 "첫 무대부터 스타일에 있어서 한계에 부딪힐 위기가 있었다. 그런 우려를 정말 많이 했는데 라운드마다 마스터님들이 포인트만 피드백해 주셔서 저희가 라운드마다 진심 다해서 피드백 수용해 보려고 했다. 그 덕분에 매번 좋은 무대가 나왔던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여기 '스걸파' 출연한 모든 친구들이 다 고생했지만 우리 턴즈 친구들도 고생 많았고, 많이 힘들었을 텐데 저희 연습하면서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그만큼 좋은 친구들이다"라며 "저희가 이 시간 이후로도 더 새로운 모습, 도전적이고, 레벨업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안무 트레이드 미션에서 비매너 논란을 빚었던 클루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클루씨 리더는 "5등이라는 등수도 저희한테는 과분한 등수다. 저희와 함께 무대 꾸며줬던 세 크루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희도 이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고, 한편으로는 저희들 모습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다"며 "라치카 마스터님들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 못 할 정도로 정말 감사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믿고 응원해줬던 팬분들, 가족들 감사하고, 학교 친구들 연락해줘서 고맙다. 공정한 심사 봐주셨던 모든 마스터분들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라치카 리더 가비는 "클루씨 친구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버거웠을 수 있었을 텐데 끝까지 강인하게 달려와 준 거에 대해 고맙고, 대견하다는 말해주고 싶다. 라치카는 클루씨를 만나서 행복했고 즐거웠다. 우린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같이하자"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