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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은표 김하얀 부부가 큰 아들 지웅 군의 서울대 합격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사교육 없이 목표한 바를 이룬 것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어머니 애 많이 쓰셨다"고 이야기하자, 김하얀은 "(아들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지웅이가 '엄마, 맛있는 밥 계속 해줬잖아, 난 그거면 충분해' 하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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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하얀은 "전혀 (학원을) 안 보낸 건 아니다"라며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게 생긴다. 지웅이는 5살 때 피아노 배우고 싶다 해서 보내고, 중학교에서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오는데 괜찮냐 했더니 3학년 쯤에 학원을 다녀서 배웠으면 좋겠다 하더라. 아이가 원할 때는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정은표 역시 "전혀 안 한 건 아니다. 영어는 외국어다 보니까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는 시켰다"며 "또 집에 TV가 없다고도 하던데 제가 방송에 나오는 사람이라 TV 있다. 그냥 평범한 집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정은표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학교 좋은 데 가라'고 한 적이 없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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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지웅 군의 서울대 합격증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정지웅 군은 자신의 SNS에 "1년 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다"며 "그래도 저는 저를 믿었다. 사실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저를 믿어야만 했다"고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이어 정지웅은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 보다. 진짜 일년을 통째로 갈아 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며 특히 감사한 사람들로 공부할 때 힘이 됐던 아이유, 백지헌 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은표와 정지웅은 2009년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에 함께 출연했다. 이후 정지웅은 2019년 Mnet '고등래퍼3'를 통해 래퍼로 도전하기도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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