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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탑이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최근 탑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YG 측은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됐다. 그는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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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YG가 소속 아티스트의 자유를 중시하는 회사라고는 하지만, 일단 회사에 소속된 이상 빅플랜을 공유하고 맞춰야 한다. 대마초 파문으로 의경 신분에서 직위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마친 뒤 "국내 복귀할 생각 없다"고 선언했던 탑이었던 만큼, 국내 활동 조율에 불편함을 느꼈을 거라는 것. 또 연예계 활동보다는 본인의 개인적인 활동에 현재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도 YG가 아닌 다른 출발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됐을 거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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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탑은 어떤 행보를 걷게 될까.
아직까지는 홍보 마케팅이나 매니지먼트 등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시스템은 차차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탑이 현재 함께 일할 전문인력을 구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활동은 당장 시작된다. 우선 빅뱅의 봄 컴백이 예정돼있다. 빅뱅의 완전체 컴백은 4년여만의 일로, 현재 신곡 녹음을 마무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있다.
연기활동 가능성도 열려있다. 탑은 2007년 KBS2 드라마 '아이 엠 샘'을 시작으로 '아이리스',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 : 신의 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포화 속으로'로 청룡영화상 남우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비록 대마초 파문으로 지상파 드라마 복귀는 어렵게 됐지만, 다른 플랫폼을 경유한 도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한 관계자는 "최근 OTT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빅뱅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팀인 만큼 새로운 영역 구축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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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 과거의 오점을 딛고 성공적인 새 출발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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