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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배트모빌 카체이싱 CG없는 리얼 액션..배트모빌 4대로 완성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2-02-15 15: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더 배트맨'(맷 리브스 감독)이 차를 이용한 모든 액션을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액션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배트모빌 영상'을 통해 강력한 질주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배트모빌은 야수 같은 힘에 맹렬하도록 빠른 속도로 적들을 추격하는 배트맨의 상징적인 자동차이다. 이번 영화는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서 2년차에 막 접어든 설정이기 때문에 이동수단 또한 초기 단계에 걸맞게 브루스 웨인이 기존의 고출력 자동차를 직접 손으로 맞춤화하여 목적에 맞춰 강화시킨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배트모빌은 배트슈트와 같이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괴물 같은 존재다. 기능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해 배트슈트처럼 자동차에도 비슷한 상징적인 디자인을 담고 캐릭터의 미학적 특징도 배트모빌에 투영했다. 아직 초창기의 배트맨이기 때문에 배트모빌도 생소한 기술이나 슈퍼 하이테크도 아닌 기초적인 단계의 상태를 보여준다.

2년 동안 자동차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도움을 받아 배트모빌의 형태를 갖췄고 초기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차량 아트 디렉터들과 협업해 콘셉트를 3D로 옮겨, 전체적으로 매트한 검정색으로 붉은 라이트와 후방의 윙이 1960년대 TV 시리즈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배트모빌과 닮은 모습을 갖췄다. 자동차 전체를 둘러 싼 강철 프레임에 견고한 강철 범퍼가 부착되어 주행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들이받을 수 있으며, 차에 시동을 걸면 자동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거대한 엔진이 노출되고 물고기의 아가미처럼 루버가 개방된다.

특수효과팀은 엔진, 타이어, 기어박스를 제외하고는 맞춤 제작된, 1000개 이상의 부품들로 이루어진 실제로도 엄청난 성능의 자동차를 12주 동안 4대를 만들었다. 4대 중 한 대는 점프 기능이 추가되었고, 또 다른 한 대는 세트 위 촬영을 위해 소음이 전혀 없는 전기차로 만들었다.

배트모빌에는 700 마력의 사륜구동 V8 엔진 외에도, 공압 시스템을 가동해 주행할 때 운전자가 전륜에서 후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동력 분배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경주용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기능으로 모든 동력을 전륜이나 후륜 한 곳이나 사륜 모두에 공급할 수 있어서 스턴트 드라이버들이 좋아하는 기능이다.

새로운 배트맨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이번 영화에서 배트모빌은 사실적이어서 더욱 관객들에게 공감을 더한다"면서 "직접 운전을 할 때 소리가 장난이 아닌데 마치 제트기를 타고 있는 것 같았다"고 경험을 전했다.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폴 다노, 조이 크라비츠, 앤디 서키스, 제프리 라이트, 콜린 파렐, 피터 사스가드, 존 터투로, 제이미 로슨 등이 출연했고 '졸업' '클로버필드' '렛 미 인' '혹성탈출' 시리즈를 연출한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2D, IMAX, 돌비 애트모스 & 돌비 비전(Dolby Atmos & Vision), Screen X, 4DX, SUPER 4D 포맷으로 전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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