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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YG·하이브→구혜선, 엔터계 NFT 열풍ing 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2-16 15:30 | 최종수정 2022-02-17 07: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연예계가 NFT 열풍에 주목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최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블록체인 인프라 공급자인 바이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낸스는 플랫폼과 기술 인프라를, YG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업하게 되며,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기반 게임 개발 추진 및 메타버스 등의 다양한 디지털 에셋 솔루션을 적극 검토한다.

배우 구혜선은 최근 국내 NFT 기업 메타캣과 손잡고 출시한 NFT 2000장을 완판시켰다. 하정우, 다이나믹듀오 개코, 래퍼 마미손, 선미 세븐, 브레이브걸스 등도 NF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도 NFT에 뛰어들었다. 하이브는 지난해 11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스왑딜을 통해 NFT 시장에 진출했고,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7월 두나무에 지분을 투자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CU를 기반으로 NFT와 메타버스를 연계한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더판게아와 공동으로 NFT 발행 프로젝트 '모먼트 오브 아티스트'를 추진, SF9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AOA 정해인 이동건 김용만 노홍철 문세윤 등의 영상콘텐츠를 NFT로 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원하모니의 NFT 발행도 결정했다. 또 종합 마케팅기업 FSN과 협력해 NFT 연계사업 추진도 선언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블록체인 게임개발사 애니모카 브랜즈와 합작법인을 설립, NFT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어비스컴퍼니도 종합마케팅 기업 FSN과 NFT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이처럼 업게 전반에서 NFT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뭘까.

NFT는 K팝에 최적화된 개념이라는 의견이 많다. NFT를 통해 기획사들은 고유의 지적재산권을 지킬 수 있고 음원 및 음반판매, 공연 MD 수익 등 단편적인 수익구조를 확대시킬 수 있다.

팬덤의 확장도 도모할 수 있다. 스타와 기획사가 제공하는 제한된 콘텐츠에도 만족했던 과거 팬덤과 달리 요즘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커버, 챌린지, 리액션, 세계관 해석 콘텐츠 등을 직접 만들어내며 적극적으로 아티스트의 세계를 탐닉한다. 현실적인 한계를 벗어난 메타버스 소통을 중시하는 팬들에게는 '나만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서 팬덤과 아티스트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특별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팬덤 충성도를 높이는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YG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YG는 바이낸스와 함께 게임 및 메타버스를 개발하면서 신규사업 기회를 잡아냈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는 게임출시 전 NFT를 미리 발행하고 해당 NFT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화이트 리스트에 올려주거나 특정 아이템을 선물해주는 이벤트 등을 펼친다. YG 또한 팬미팅을 비롯한 아티스트와의 소통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전략으로 새로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거나 팬덤을 강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처럼 NFT는 이제 엔터 업계의 중요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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