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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종연(46) PD가 "'여고추리반'의 매력은 추리보다 체험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비에 대해 "비슷했다. 방송계나 영화계는 임금에 따라 프로그램 규모가 정해진다. 방송국이란 곳은 얼마에 되면 계속 그렇게 제작이 되는 줄 안다. 물가 상승이나 임금 상승을 전혀 모른다. 시즌을 할수록 힘들어진다. 우리도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비용을 안 늘이는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세계다"며 "추리 예능을 만들 때 자유도에 대한 딜레마가 있다. 자유도가 늘어나면 제작비가 늘어난다. 이번 시즌은 특히 문제 풀이가 줄었는데 그런 딜레마도 있고 문제 풀이가 좀 더 실제와 맞닿게 만들고 싶었다. 현실적인 추리를 하고 싶다. 자물쇠 번호를 맞추는 걸 그만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한 '여고추리반2'을 만들면서 가장 인상 깊은 반응에 "'재밌다'라는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회에 폭죽이 터지는데 라이브 채팅이 미친듯이 올라갔던 부분이 인상에 깊다. 마치 그게 내겐 폭죽 같은 느낌이었다. 사실 '여고추리반2'의 스트리밍 라이브를 한 것은 내가 우겨서 한 부분도 있다. 첫 회만 라이브 스트리밍 예정이었는데 시청자가 많이 호응해줘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엔딩에서 도배된 채팅장에 감동받았다"고 곱씹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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