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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탤런트 황은정이 이혼 후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황은정은 "제가 조울증이 심한 것 같다"며 "탤런트 윤기원과 결혼생활을 6년 정도 했고 지금은 이혼한 지 4년 됐다. 그때 집에서 나올 때 다 버리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그냥 숨고만 싶었다. 집에서 혼술하기 시작했고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았다. 배가 안 불렀다. 피자 한 판을 다 먹었는데도. 그러다가 살이 66kg까지 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희 집이 복층이다. 어느 날은 술을 먹다 제가 옷을 하나하나 매듭을 이루고 엮고 있더라. 저도 몰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황은정과 윤기원이 서로 맞지 않는 인연이었다고 풀이해 황은정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호근이 "일찍 아니라는 걸 알았을 거다"라고 말을 하자 황은정은 "맞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사실 결혼을 깨고 싶었다. 그런데 이미 식장까지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깨냐"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에 정호근은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간에 상처 없이 적재적기에 잘 끝낸 것 같다. 앞으로도 가정 내에서가 아니라 바깥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바라지도 얻으려고 애쓰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큰 대운이 왔다. 집, 작품, 명예 등의 대가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운이다"이라고 덧붙여 황은정을 웃게 했다.
황은정은 출연 소감에 대해 "마음의 위안이 됐고 힐링이 됐다. 마음이 상처로 막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반창고를 막 붙여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황영진이 "여기에 출연을 하면 좋겠다는 분이 있냐"고 질문하자 황은정은 "윤기원 씨 혹시 시간 되시면 꼭 한 번 나오셨으며 좋겠다"고 강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겼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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