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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정지웅이 서울대 합격 후 근황을 공개했다.
함께 촬영장에 온 정은표는 "개인 채널에다가 합격자 발표 확인 영상을 올렸다. 우리 의도와 상관 없이 소문이 많이 나길래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데 속으로는 너무 좋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정지웅 군은 "고3 1년 동안 공부만 하면서 그 전엔 TV도 나왔는데 그런 것들을 다 까먹고 있었다. 숨어 계시던 랜선 이모, 삼촌들이 축하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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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이번 수능에서 정지웅 군은 총 12~13개 정도를 틀렸다고. 정지웅 군은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경제는 하나 틀렸는데 2등급이 나왔다. 사회문화는 다 맞았다"고 밝혔다.
수능 100일 전부터 급식을 안 먹었다는 정지웅 군은 "급식실을 내려갔다 와야 하지 않냐.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급식실을 안 갔다"며 엄마표 음식과 배달음식을 주로 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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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생활을 버티게 한 원동력은 가족이었다. 늘 정지웅 군을 픽업한 정은표는 잔소리 하나 없이 힘들어 보이는 정지웅 군에게 드라이브를 제안하는 아빠였다. 정지웅 군은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안 하신다. '하지 마라 네 인생인데'라고 하시는 편"이라 밝혔다.
정은표는 어린 시절 지웅 군에 대해 "학원만 가면 다음날 선생님한테 전화가 온다. 영재검사를 받아보라더라"라며 "우연히 영재 발굴 프로그램을 나갔는데 아이큐가 167이었다. 그때 담당 교수님이 이런 아이들은 좋은 그릇을 갖고 태어나는데 부모들이 그걸 채우려 하면 넘친다더라. 꽉 채우지 않으면 그릇이 커진다더라. 끌고 가기 보다는 따라가자 싶었다. 근데 잘 모른다. 자기가 잘한 줄 알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은표가 지웅 군의 인생을 위해 한 생각은 "최대한 많이 빠져있자"였다.
꿈에 대해서는 "입시 치르기 전에는 힙합을 하고 싶었다. 치르고 나서 보니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뭘 해야 할 지 사실 잘 모르겠다. 대학생활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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