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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7일간 자가격리 공개 "숨 차고 후각 더뎌져"→♥남편도 함께 ('관종언니')[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3-17 20:34 | 최종수정 2022-03-17 2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지혜가 7일간의 격리생활을 공개했다.

1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관종언니 오미크론 확진됐습니다... 이어서 큰태리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코로나 확진이 된 이지혜의 자가격리를 하는 7일간의 기록이 담겼다. 둘째날 카메라를 켠 이지혜는 "코로나 격리 중입니다. 저도 오미크론에 걸렸어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며칠 전에 갑자기 목이 좀 가래가 끼는거 같아서 이빈후과를 갔다. 목감기가 오는 것 같다고 처방을 해주셨는데 심지어 그날따라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약간 두 줄인데 투명색으로 라인이 보일락 말락 했다. 그래서 바로 아침에 병원을 갔다. 혹시 몰라서 키트를 가지고 갔다"면서 신속항원검사와 PCR검사 두 가지에서 '코로나 양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첫째 날은 정말 멘탈이 털리고 멘붕이 왔다. 확진자들은 호텔도 못가고 갈 수 있는데가 없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하는데, 저희 집은 아이들이 둘이나 있고 고민을 하다 부모님한테 부탁을 해서 저는 부모님집에 와 있고, 부모님이 호텔로 가 계신다"는 상황을 전했다.

이어 "증상은 목감기가 처음 오는 때랑 느김이 비슷하다. 목이 간질간질하고 가래가 되게 많이 꼈다. 자고 일어나니까 목소리가 안 나오는거 그리고 몸살 기운처럼 목이 몸이 으슬으슬 추운거 같다. 말을 지금처럼 많이 하면 숨이 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짜증난다. 오랜만에 일을 하고 아이들도 지금 제가 꼭 봐야 되는 땐데"라며 속상해 했다.

많이 수척해 보이는 이지혜는 3일차 다시 카메라를 켰다. "다른 증상은 없는데 목소리가 안 나온다. 치명적이다. 그리고 냄새가 좀 잘 안 맡아진다"라며 디저트 냄새를 맡아 보기도. 이어 커피 냄새를 맡던 이지혜는 "난다"면서 "예민해진건지 둔해진건지 아예 안나지는 않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들의 근황도 전했다. "태리는 그날 바로 PCR검사해서 남편이랑 음성이 떴고, 엘리는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을 받았다. 그래도 며칠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입맛이 없다는 이지혜는 "약을 안 먹었더니 기침이랑 가래가 심해졌다"면서 "살 빠지면 팔자주름 엄청 깊어지는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저희 남편은 감기 몸살이라고 저 보다 더 아프대요. 제가 아프면 똑같이 아프다. 저를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런 거겠죠?"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약을 한 가득 먹는 이지혜는 "약이 너무 독하다. 그냥 졸음이 막 쏟아진다"고 밝혔다. "애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태리와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태리는 "엄마 내가 세수하고 있어. 엄마 보고싶어"라고 이야기했고, 뭉클해진 이지혜는 "우리 딸 엄마도 너무 보고 싶어"라고 답했다. 이지혜는 "아기 걱정 때문에 드라마 이런게 집중이 안된다"면서 편하게 지내지 못하는 격리 생활 심경을 밝혔다.


4일차 이지혜는 "다행이 입맛이 돌아오는 것 같다"라며 한결 밝아진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남편이 자가키트 검사를 했는데 두 줄이 떴다. 아마 검사 받고 여기로 올 것 같다. 우리 딸들 어떡해"라며 남편 문재완 씨의 확진 소식을 전했다. 두 딸들은 엄마한테 부탁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어 문재완 씨가 도착했다. 이지혜는 "그만 좀 따라다녀. 나 혼자 있는게 너무 좋은데 왜 와가지고 나 병수발 들게 만들려고 그러지"라며 걱정과 미소를 같이 보냈다. 문재완은 "입맛이 없진 않다. 차라리 먹방을 찍자"면서 밝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태리가 밥을 안먹어서, 코로나 검사 하러 갈까 했더니 갑자기 혼자 가서 밥을 먹더라 꾸역꾸역"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부부가 함께 하는 격리 5일차는 먹방이 이어졌다. 또한 이지혜는 남편의 손톱발톱을 정리해주며 격리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후각이 둔해져서 서로의 입냄새 지적을 안한다"며 마늘을 많이 먹었다.

마지막까지 격리생활을 잘 마친 이지혜는 "격리하면서 느낀 건 웬만하면 안 걸리는게 가장 좋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른데 이왕 걸릴 거면 안 아프게 걸리는 게 중요하다. 저는 3일 정도만 불편했고 그 후에는 괜찮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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