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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한가인이 어린시절 겪었던 둘째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싸우면 엄마를 호출해서 엄마한테 언니를 많이 맞게 했다"면서 "지금은 제일 친한 친구다. 속 얘기까지 다 하는 친구다"고 했다.
한가인은 "나는 돌 사진도 없다. 언니는 다 해줬다"며 "나는 둘째라서 대충 키웠다. 유치원도 안 갔다. 한글도 언니는 붙잡고 가르쳐 줬는데, 나는 옆에서 보면서 배웠다"며 둘째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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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가인은 '동생에게 지는 게 제일 싫다'는 사연에 "언니가 삼수를 했다. 삼수의 고통보다 3년을 동생보다 더 공부 했는데 동생보다 성적이 안나오면 어쩌지라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네가 동생인데 나보다 먼저 결혼을 해? 절대 있을 수 없어'라면서 나는 4월에 결혼을 하고 언니는 그 전에 12월에 결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가인은 "언니가 어느 순간 다 받아들여서 '너랑 나랑은 갈 길이 다르다. 완전히 색깔이 다른 사람이니까 각자의 갈 길을 간다'고 했지만 아마 깨끗하지 못한 감정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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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내가 너무 잘 된 장남이다보니까, 내 능력보다는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다"며 "여동생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동생이 미국에 혼자 가서 공부하면서 아이비리그에 갔다. 석사 과정 다 밟고 와서 지금 대기업 다니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승기는 "미국 아이비리그는 입학자기소개서를 쓰더라. 자소서 제목이 'Shadow of my brother(오빠의 그림자)'더라"며 "당황했다. '내가 오빠가 아니었으면 더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크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이 있어서 더 잘해줬다"고 털어놨다.
노홍철도 형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노홍철은 "고3 때 수능 100일 남았을 때 형이 햄버거 가게로 데려갔다. 하트 박스를 주는데 엿과 초콜릿이 들어있더라"면서 "형은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어했는데 장손이라서 부모님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기대가 크다'고 하셔서 형이 연극을 포기하고 일반 대학으로 진학했다"고 했다. 노홍철은 "대학생 형이 상자를 주면서 '홍철아, 나는 비록 내가 원하는 걸 못했지만 부모님이나 기대는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넌 반드시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하더라. 눈물을 꾹 참았다"면서 "그 이후로 형이랑 제일 친한 친구가 됐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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