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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방탄소년단, 매일 에버랜드서 본다…'방탄 투어' 명소 굳히기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03-17 11:46 | 최종수정 2022-03-18 07:23


방탄소년단이 2020년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러트 15'에서 선보인 '다이너마이트' 무대. 당시 배경이 된 에버랜드가 화제가 됐다. 사진 출처=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제 방탄소년단을 매일 에버랜드에서 볼 수 있다.

경기 용인시에 있는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18일부터 세계 유일 멀티미디어 쇼 '오버 더 유니버스(Over the Universe)'를 통해 'BTS 멀티미디어 쇼'를 선보인다. 'BTS 멀티미디어 쇼'는 방탄소년단 히트곡들에 음향, 불꽃, 종명 등 각종 특수효과를 더한 멀티미디어 쇼다.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일 밤 폐장 전 15분여간 '포시즌스 가든'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쩔어' 'DAN' 등 방탄소년단 히트곡들 뮤직비디오의 공연형 쇼로, 길이 24m·높이 11m 규모의 대형 LED 스크린과 입체 이머시브 음향 시스템을 통해 송출된다. 동시에 매일 48종의 5000여 발의 불꽃놀이와 레이저·스파큘러·메가 CO2 등의 특수효과, 100여 개의 조명 등도 더해진다.

거대한 규모의 대형 멀티미디어 쇼인 만큼, '포스즌스 가든' 어디서라도 관람할 수 있다. 실제 공연장 같은 생동감은 물론, 환상적인 불꽃은 콘서트와 또 다른 감동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화려하고 풍성한 멀티미디어 쇼에 팬들의 기대는 벌써부터 높은 분위기다. 야외에서 방탄소년단 히트곡을 상설 멀티미디어 쇼 형태로 직접 즐길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여운도 에버랜드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에버랜드는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에 이미 '방탄 투어 성지'로 유명한 장소다. 2020년 방탄소년단이 미국 NBC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15'에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펼쳤을 때, 해당 무대 배경이 된 곳이 에버랜드였던 것이다.

방탄소년단 측이 디스코와 레트로풍 콘섭트의 '다이너마이트'와 어울리는 장소를 물색한 결과, 에버랜드의 1960년대 미국을 모티브로 조성된 테마존 '락스빌'을 촬영지로 선정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에버랜드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에버랜드 공식 SNS에 게재된 방탄소년단 게시물도 조회수가 급증했다. 이 에버랜드에서 공연을 펼친 '다이너마이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선 상태다.

이어 에버랜드는 한번 더 '방탄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 'BTS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투어'의 대표 명소로 굳힐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또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의 멀티미디어 쇼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재작년 에버랜드가 '다이너마이트' 공연 배경이 된 인연으로 시작돼 이번 공연이 기획됐다. 글로벌 팬들이 많은 방탄소년단과 최첨단 기술을 가진 에버랜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와 함께 약 4개월간 이번 쇼를 준비해 왔다.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위로와 힐링의 메시지를 받으셨으면 한다. 또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들의 추가 공연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협의 중이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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