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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같은 내 새끼' 이지현의 아들 우경 군이 여전히 과격한 성향을 보여줬다.
첫 번째 솔루션 후 이지현 가족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이지현 가족은 하루에 세 번 게임 30분만 하기, 엄마한테 대들지 않기 등 생활 규칙을 세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오은영은 "생활 계획표에서 하나 빠진 게 있다"며 "벌은 있지만 상이 없다. 적절하게 잘 정해진 상은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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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이지현에게 아이 통제권을 빼앗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통제권을 발휘할 때와 자제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공감해줘야 할 때와 훈육해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지현 씨 뿐 아니라 원래 이건 어려운 문제"라고 이지현을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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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은 "이 장면이 보시기엔 잠깐인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한 시간 반 동안 있었다. 수학적 재능을 키워주고 싶었다. 한 번 데리고 나가기 힘든 아이인데 아까웠다"며 "결국 테스트를 했는데 다는 못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우경이의 행동에 이유가 있다며 "상위 1%에 속하는 '왕 예민이'다. 예민함이 건드려지면 진행이 안 된다. 사사건건 따지고 들고 물러서지 않는다. 또 한 번도 안 해본 것에 대해 예민해진다"고 설명했다.
성장 프로젝트 3주차, 이지현은 서윤이를 데리고 모처럼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노래방에 온 이지현 모녀는 쥬얼리의 '니가 참 좋아'를 함께 부르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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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남매 싸움은 다시 발발했고 우경이는 "아이 XX"라며 욕설까지 했다. 엄마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 서윤이는 "나 원래 이런 애 아닌데 쟤 때문에 이렇게 됐다. 나도 이렇게 화내기 싫었다. 나 쟤 때문에 못 살겠다. 내 인생 망치는 것 같다"며 오열했다. 이지현이 서윤이를 달래려 했지만 우경이는 둘만의 시간을 방해했다. 결국 이지현은 서윤이를 거실로 보내고 우경이를 달랬다.
성장 프로젝트 4주차, 우경이는 친구네 집에 가서 놀 준비를 했고 이지현은 "짐볼 운동 5분만 하고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우경이는 이를 거절했고 다시 떼쓰기가 시작됐다. 이지현은 결국 우경이를 보내줬고 우경이는 화를 내며 집밖을 나섰다. 네 시간이나 지났지만 우경이는 집에 오지 않았고 휴대폰까지 꺼버렸다. 이지현은 우경이가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상황. 결국 이지현은 서윤이와 함께 우경이를 찾으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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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이는 통금 시간이 있지만 지키지 않고, 10일 중 8일은 연락이 두절된다고. 이지현은 "더 크면 통제가 안 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어쩌면 우경이의 장점일 수도 있다. 본인이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눈치도 빠르고 상황도 잘 파악하는 것 같다. 지금 현재 우경이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지키는 유일한 방식이 엄마를 다루는 거다. 우경이는 엄마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 약점을 무기로 쓰지 않도록 잘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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