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미친 사랑이었고, 그는 애욕과 욕망이었다"
K씨는 뒤늦게 에세이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 "마침표를 찍어야 건강한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 물론 나는 결혼을 했지만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기까지 이별의 시간이 길었다"고 밝혔다.
가정을 이룬 지 3년이 됐다는 K씨. 남편도 에세이 출판에 동의했다고. K씨는 "'돈 벌려고 책까지 냈냐'는 비난이 있던데 내가 결혼했다는 걸 알면 그런 비난을 접지 않으실까. 지금 나는 가정도 있고 돈도 있다"고 밝혔다.
|
K씨는 백윤식과의 마지막 만남도 털어놨다. K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K씨는 "새벽에 병문안을 와서 '나오면 우리 결혼하자', '모든 게 해결될 거야'라고 간 게 마지막이다. 이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백윤식 측의 합의서 주장을 반박했다. 또 K씨는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굳혀서 척추수술까지 한 사람이 불과 며칠 사이에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을까. 그것도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하고 알코올 중독까지 겪었다고. "나는 미친 사랑이었고 그는 애욕과 욕망"이었지만 K씨는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사랑에 빠졌을 거라 말했다. K씨는 "'내가 미쳤지' 싶지만 동시에 '30살차 연애가 뭐가 나쁘지'라는 생각도 여전하다. 주변에 뜯어 말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직진했다. 다시 돌아가도 나는 직진을 선택할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K씨는 "(백윤식에게) 실망할 대로 실망했기 때문에 만나서 들을 이야기도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다. 그저 뒤에 숨어서 소송이나 거는 그가 너무나 안타깝고 불쌍하다. 그 사람을 만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wjlee@sportschosun.com
▶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