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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표영호가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뭐 할 게 없었다. 나는 뭐 할 게 없는 거다. 유재석이랑 저랑 (스타일이) 겹쳤다. 그럼 누가 그만둬야겠냐? 회사 사장님과 과장님이 하는 일이 겹치면 누가 그만둬야 하냐. 제가 그래서 그만둔 거다"라고 '무한도전'을 하차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무한도전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목욕탕 물 퍼내기 편 때는 극심한 체력 소모 때문에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이어 전철과 달리기 편에서도 100미터를 20번을 넘게 전력질주로 뛰었다면서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에는 한 두 번 도 힘들 거다"라고 고생담을 이야기했다. 원숭이와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결국 폭발했다고. 그는 "다음번엔 원숭이랑 윗몸일으키기를 누가 빨리 하는지 대결 하겠다는 거다. 그래서 제가 당시 김태호 PD에게 '이거 돌아이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왕성하게 방송 활동을 하다가 거리를 두게 된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 나왔다. 표영호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계속 쳇바퀴 도는 삶과 (섭외에) 전전긍긍하는 것, 항상 쓰임을 당해야 하는 입장에선 늘 불안할 수 있지 않나. 한계에 부딪힌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 활동 당시가 그리울 때도 있었다고. 그는 "4~5년 전 (사업을 하며) 사회생활에 버거움을 느끼고 많이 힘겨워 할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방송할 때가 제일 편하게 살았구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근황에 대해 표영호는 "전국을 다 다니면서 투어 콘서트를 했다. '강연의 신'이라는 별명은 오바인 것 같다. 현재는 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중견기업인들과 오피니어 리더들을 모셔서 같이 소통하고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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