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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모비우스' 화려한 볼거리→자레드 레토의 연기력…MCU팬들 모여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2-03-30 09:4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베놈'에 이어 마블의 두번째 안티히어로 '모비우스'가 영상으로 구현됐다.

영화 '모비우스'가 30일 개봉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좋아하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모비우스'는 꽤 생소한 캐릭터다. 국내에서는 소개된 바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마이클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박사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다. 그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흡혈인간 혹은 괴물이 되고 만다. 그리고 친구였다가 맞수로 변하는 마일로(맷 스미스)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모비우스'의 최강점은 역시 화려한 볼거리다. 모비우스는 흡혈박쥐를 통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 박쥐의 비행 능력, 음파 탐지 능력을 갖게 됐다. 이 능력들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모비우스'는 꽤 성공적이다. 흔들리는 비주얼과 눈빛 등을 통해 안티히어로로 변하는 모비우스의 모습을 꽤 멋지게 구현해냈다. 선박 병원 도시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액션신중에서 단연 으뜸은 지하철신이다. 모비우스의 바람의 움직임까지 느끼며 비행에 성공하는 모습은 꽤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또 도시 중심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클라이맥스 액션신은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 정도다. 모비우스 박사와 마일로가 괴물로 변신하는 과정도 완벽한 CG를 통해 생동감있게 그려져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비우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배우들의 호연이 있기 때문이다. 모비우스 역을 맡은 자레드 레토는 2014년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 수많은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당.

그는 '모비우스'에서 선과 악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비우스 박사의 이중적인 매력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을 매혹한다. 또 상대역 맷 스미스는 인기 미국 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에서 11대 '닥터' 역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배우다. 그는 희귀 혈액 질환이라는 고통을 안고 살아오다 흑화하는 마일로 캐릭터를 살아숨시는 인물로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은 완벽하게 하나는 아니지만 MCU의 또 다른 멀티버스가 된 모비우스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MCU와 관련된 복선이 '마블민국' 영화팬들을 흥분케 할 전망이다. 마블 영화답게 말미 쿠키영상 2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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