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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3'가 주말 미니시리즈의 새 장르를 개척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피비(임성한)표 아이디어' BEST 3를 공개했다.
상황별 빙의 장면
'결사곡3' 속마음 자막 무브 역시 피비(임성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자막을 통해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캐릭터의 속마음은 시청자로부터 극강의 공감대와 감정이입을 이끈다. 서반과 따로 처음 만났던 날 서반의 말을 되뇌며 '우리 얘기'라고 했던 이시은의 속마음 자막은 이시은처럼 조심스럽고 천천히 떠올랐고, 아미(송지인)가 부혜령을 보며 떠올린 '재수 털려' 자막은 한 글자씩 임팩트 있게 생성돼 경멸의 기운을 높였다. 여기에 전부인 재혼 상대를 궁금해한 박해륜(전노민)에게 이시은 재혼 상대가 준수한 외모의 SF전자 장남이라고 밝힌 신유신(지영산)의 '엄청 쓰리시죠?' 자막엔 쓸쓸함이 묻어나 동병상련의 기운을 풍겼다. 이토록 각자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자막으로 보여주는 피비(Phoebe, 임성한)표 심리묘사는 해학을 잃어버린 시대의 남다른 블랙 코미디이자 또 다른 심리표현 방식의 메타포로 인정받고 있다.
로맨틱 슬로우 모션
40대 돌싱녀 사피영, 50대 돌싱녀 이시은의 새로운 사랑을 설렘으로 각인시킨 1등 공신은 로맨틱 슬로우 모션에 있다. 서반이 외투를 벗어 이시은에게 건네주는 장면에서 포착된 바람결 슬로우 모션은 두근거림을, 집 앞 허그로 휘청대는 이시은의 슬로우는 흔들림을, 엘리베이터 탑승 시 슬로우는 박력을 선사했다. 이어 놀이기구에서 비명을 지르는 사피영을 흐뭇하게 보던 서동마의 후크동마 슬로우는 강렬한 사랑의 시작을, 허리꺾기 키스 슬로우는 열정적 사랑을, 현관문 앞 슬로우는 쌍방 로맨스를 펼쳐내며 강렬한 사랑의 서사를 담아내 커플들을 향한 응원의 열기를 불 지폈다.
제작진은 "'결사곡3'는 짜릿한 지옥의 맛으로 끊을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피비(임성한) 윌드'의 확고한 재미가 계속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