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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in라스베이거스] "BTS=힐링·♥"..'땡볕 오픈런' 감수한 전세계 '아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4-09 10:00 | 최종수정 2022-04-09 11:00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라해가스'(BORAHAEGAS)의 열기처럼 방탄소년단(BTS)를 향한 아미들의 열정도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8일과 9일(현지시간), 15일과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를 개최한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미국 미식축구구단(NFL)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가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한 최신식 구장으로, 6만 5000명의 관객이 수용한 초대형 구장이다. 또 이는 전 세계 공연장 중 두 번째로 높은 준공비를 자랑한다. 하루에만 6만 5000여명의 관객들이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찾아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즐기는 것과 더불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전세계의 아미들을 위한 라이브 플레이가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열린다.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시내에는 30여만명의 팬들이 모이게 되는 것.

이 때문에 에어리어 15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와 바로 옆에서 문을 연 대규모 팝업 스토어인 '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에는 오픈 시간인 오전 11시가 되기 전부터 약 200여명의 인파가 BTS를 위해 모여들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전인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는 일반 입장의 경우 25달러($), 스페셜패키지 티켓 38달러(포토카드 포함)으로 30여분 가량의 짧은 감상 스팟이 마련돼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독사진과 단체 사진, 연습 중인 모습과 영상 등이 제공되는 이번 사진전에서는 아미를 향한 방탄소년단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줄을 섰다는 유타 출신의 팬 애슐리(18) 씨는 "100번의 시도 끝에 이번 콘서트의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며 "완전한 행운"이라고 기뻐하는 등 방탄소년단 사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LA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카니 리(32)는 "2015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고 밝히며 LA공연에 이어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 역시 4회의 공연에 모두 예매를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 간 적이 있는데 그들(방탄소년단)의 음악성이 너무 좋았고 메시지가 좋았다"며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이유를 밝혔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특별한 MD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팬들의 대기 줄도 길 바깥까지 길게 늘어졌다. 대규모 팝업 스토어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들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포토스팟이 마련돼 즐길 거리 또한 완벽히 준비됐다.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일본계 미국인 치사코(43) 씨는 어린 딸과 함께 '아미'임을 인증하며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시애틀에서부터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했다고.'최애 멤버'가 지민과 제이홉이라는 모녀는 "지민의 댄스를 유튜브에서 보고 팬이 됐다"며 "코로나19 시기에 몸이 아팠는데 힘을 주고 힐링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는 등 방탄소년단이 준 '희망'의 메시지에 큰 힘을 얻었다.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현재 라스베이거스는 지금 도시 전체가 방탄소년단의 축제로 들썩이는 중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공식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을 보러 온 아미들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의 공식 트위터 이름을 '보라해가스'로 변경했고, 도시 전체를 보라빛으로 물들이는 등 방탄소년단과 아미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이번 미국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열렸던 LA 콘서트 이후 4개월 만. 당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현장에 21만명 이상의 팬이 몰렸던 바 있다. 이번 공연이 펼쳐지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6만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공연장의 규모와 더불어 도시 전체가 'BTS 시티'로 변모한 만큼 이번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일정에는 약 3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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