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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키 차이만 10cm 가까이 나는 부부의 고민이 한 방에 해결됐다.
175cm인 아내는 남편보다 키도 크고 나이도 많다고. 반면 남편은 167cm의 키를 가져 작게 속삭였다. 이수근은 "내가 166cm이다. 옆에 같이 서보자"라고 했고 옆에 서보고 나서 "무슨 소리냐. 나보다 작다"라고 놀렸다.
아내는 "남편이 키가 작고 동안이어서 저보고 남편 엄마냐는 소리도 한다"라면서 속상해 했다. 서장훈은 "남자를 보면 딱 35살로 보인다. 정확히 그래 보인다"라면서 동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당황해 하며 "원래는 동안이 고민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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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그게 말이 되냐. 그걸 물어보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절대 그렇게 안보인다"라며 남편의 동안설을 대차게 부인했다. 아내는 "또 남편의 옷 사이즈를 물어보는데 '초등학생이면 95입으면 된다'라고 했다"라 해 서장훈의 분노를 샀다.
결국 아내와 남편은 나란히 섰고 확연한 키 차이에 이수근은 "조금 그래보이긴 한다"라 고개를 끄덕였다. 거기에 서장훈은 "아내는 최소 177cm 이상이다. 거의 180cm 가깝다. 175cm는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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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보통은 남자가 더 크지 않냐. 저희를 아무도 부부로 안 본다. 다른 사람과 아내가 부부인 줄 안다"라고 속상해 했다. 결혼 전 아내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에서 서빙을 하다가 시부모님이 예쁘게 보셔서 남편을 데리고 왔다고. 아내는 "제 눈엔 너무 어려보여서 조카뻘이랑 어떻게 만나냐 했는데... 그렇게 돼서 결혼까지 했다"라고 했다.
'누가 먼저 대시했냐'라는 질문에는 망설여 했다. 남편은 "아버지가 너무 밀어주셔서 번호를 교환하고 술을 한 잔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만남에 자꾸 집들이를 가자는 거다"라고 했다. 자취한지 얼마 안됐다던 아내가 결국 먼저 대시한 법. 남편은 "아직까지도 부정하는데 아내가 먼저 대시했다. 그날은 아니고 얼마 있지 않아서 잘 됐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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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키가 커서 장점도 있었다. 남편은 "높은 걸 위에서 꺼낼 때 '여보~'하고 뒤에서 싹 꺼내준다"라 했고 아내는 "요즘 건조기를 쓰지 않냐. 제 옷을 사고 건조기를 쓰다 작아지면 남편이 입는다"라고 농담했다.
서장훈은 "서로에게 없는 게 있지 않냐. 둘이 너무 좋아보인다. 둘이 정말 잘 살 거다"라며 이수근과 번갈아 덕담을 연발했다. 마지막 소감으로 아내는 "가장 걱정인 게 저희보고 안어울린다 하는 거였는데 도사님들이 저희보고 잘 어울린다 해주셔서 좋았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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