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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수정 "러블리즈 시절, 나름 힘들었지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2-04-25 13:53 | 최종수정 2022-04-26 08:2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수정이 새로운 인생 2막을 연다.

이수정은 2014년 러블리즈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베이비소울로 데뷔했다. 러블리즈는 '아츄' '지금, 우리'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청순하고 몽환적인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팀이 해체됐고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수정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와 재계약을 체결, 활동명을 베이비소울에서 본명으로 다시 변경하고 솔로 데뷔를 선언했다.


"울림과는 오랜 시간 있기도 했고 믿음이 있어 재계약을 하게 됐다. 러블리즈 활동을 하면서 아무래도 팀의 리더이다 보니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할지, 나를 먼저 생각해야할지가 가장 고민이었다. 솔로 활동에 대한 생각이 있어도 내가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는 나 나름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힘든 기억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을 즐길걸 싶다. 러블리즈로 활동한 시간 덕분에 지금 내 이야기를 음악에 풀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된 것 같다."


2011년 싱글앨범 '남보다 못한 사이'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당시엔 연습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식 데뷔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에 공개하는 첫 미니앨범 '마이네임'이 공식적인 이수정의 첫 솔로 앨범인 셈이다. 데뷔 8년 만에 정식 솔로데뷔를 하게된 만큼,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이수정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러블리즈 음악은 아이돌 음악이다 보니 회사가 만들어주는 대로 준비했던 것 같다. 반면, 솔로 앨범은 제 의견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 러블리즈 활동과는 다르게 솔로 앨범을 준비할 때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보여줄 수 있어서 오히려 고민이 없었다."


이수정은 26일 오후 6시 '마이네임'을 발표한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뭄바톤 계열의 곡으로 다채롭고 파워풀하게 구성된 신스 사운드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 라인의 조화로 임팩트를 높였다.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새로운 낮을 맞이해 다시 태어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달'이란 공간 매개체를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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