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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전수경이 상대역 문성호를 칭찬했다.
전수경은 시즌1 때부터 이시은이 서반과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고. "작가님이 조금씩은 힌트를 주셨던 것 같다"는 전수경은 "시즌1에서도 이시은이 아이들이 선물한 옷을 입고 출근할 때 서반이 보는 눈빛이 남달랐다. 저와 될 것 같은 기운이 있었다. 저번 시즌에서 이태곤 씨는 서반이 사피영(박주미)과 될 거라 해서, 내기도 하자고 했는데 제 촉이 맞았더라"며 웃었다.
"서반 같은 남자한테 충분히 매력을 느낀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는 전수경은 "너무 말이 많은 남자는 별로더라"며 웃었다. 이어 "서반 캐릭터를 어른으로 치면, 약간 중년을 위한 백마 탄 왕자다. 사실 시니어나 중년층이 이런 멜로로 큰 기대는 없었다. 연결될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풀어가는 과정을 작가님이 달콤하게 써주셔서 대리만족이 많이 됐다"고 했다.
전수경은 "대학 시절 연기 지도해주신 교수님이 재밌게 보신다면서 '너는 그 연기하면서 기분 좋았겠다'고 하셨다. 시은처럼 많이 설레였다 시은이 많이 보상받는 것 같았다. 물론 완벽한 남자라면 부담되겠지만, 서반도 상처가 있는 캐릭터였다. 시은은 그가 못가졌던 엄마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여자다. 그런 부분의 밸런스도 좋았다.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 미녀들을 물리치고, 선한 마음이 선택됐다는 자체가 권선징악인 것 같다. 착하게 살면 보상받을 수 있어 감정이입이 많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 로맨스를 그린 임성한 작가에 대해 "서반은 아버지 사랑을 못받았고 우울했다. 그 사람 마음에 위로를 줬던 여자가 시은이다. 이런 과거 관계가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쌓아놓은 서사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이 그런 부분을 생각하시는 게 대단하시더라. 서반과 시은의 과거 서사는 미리 생각하신 것 같더라. 동미와 해륜이 만나는 장면은 준비 안 하셨을 수 있지만, 굵직한 관계를 미리 생각해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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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씨가 나이에 비해 경력이 없는 분이라 더 플러스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전수경은 "상대역으로 감사한 것이, 제가 키가 큰 편이고 서구적인 편인데, 맞는 남자배우가 쉽지 않다. 중년 멜로를 근사한 모습의 비주얼로 갈 수 있게끔, 외모의 하모니가 잘 맞아서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문성호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