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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들을 모두 삭제했다.대중의 악성 댓글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연수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을 모두 삭제한 후 새로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한 글에서 지연수는 '오늘 3일 5시.바로 시작합니다'라며 자신의 애견 용품 커머스 라이브 방송을 홍보했다.
방송에서 이들은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며 대중의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지연수는 2020년 이혼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자주 소통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하며 활발히 소통해왔던 그이기에 이번 사진 삭제가 더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달 29일 '우이혼2' 방송에서도 일라이와 지연수는 아들 민수의 간절한 바람에 하룻밤을 함께했고, 다음 날 민수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후, 못다 한 대화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의 부모님과 겪었던 갈등을 또다시 수면 위로 올렸고, 일라이에게 "아들로서의 일라이만 있어서 힘들었다"고 일갈했다. 일라이는 "아들로서 살고 싶은 게 죄냐"며 "나는 네 화풀이 대상이었다.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다 들어줬다"고 언성을 높였고, 지연수는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 나 그렇게 9년 살았잖아"라고 소리쳤다. 일라이는 "그렇게 얘기 안했어"라고 부정했고, 지연수는 "당장 전화해서 말해. 나한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얘기했으니까"라며 오열했다. 일라이는 "너는 참았다고 하는데 결국 안 참았어"라며 "나도 많이 참았어. 나도 네 방패 해주려고 했고 나서려고 했다"라고 항변한 데 이어 "언제까지 이것 때문에 싸워야 해. 계속 그 기억 속에서 살고 싶어?"라면서 답답해했다.
잠시 밖으로 나가 감정을 추스른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만 생각하자"며 "네가 민수랑 같이 사는 동안 최대한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 테니까"라고 다독였다. 서로의 진심을 받아들인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향했고, 지연수는 민수가 아빠를 기다리며 상처를 받을까 걱정이라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때 일라이는 "내가 만약 들어와서 살게 되면?"이라고 물었고, 지연수는 자신의 노력에도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었다는 고백과 함께 "내가 너한테 한국에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면 좋겠지?"라고 되물었다. 일라이는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라는 답으로,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어느덧 일라이가 돌아가야 할 시간, 민수는 또다시 일라이를 붙잡으며 함께 살자고 졸랐다. 특히 민수는 "아빠는 이제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이야"라는 말에 "손님 아니야. 우리 아빠는 우리 아빠야. 그러니까 평생 살아야 해. 우린 가족이잖아"라는 애틋한 진심을 전해 또 한 번 먹먹함을 드리웠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0%, 분당 최고 시청률은 9.0%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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