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이브' 방송 첫 주부터 서예지의 인생 속에 복수를 위해 설계된 위장 설정들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라엘' 아닌 제2의 이름 '김선빈'
▶장문희와 가짜 모녀관계
라엘은 모친 김진숙(김정영 분)이 아닌 장문희(이일화 분)와 가짜 모녀관계를 이루고 사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라엘은 은평 앞에서는 물론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 딸 장보람(김시우 분) 앞에서까지 문희와 다정다감한 친 모녀관계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단 둘이 있을 때면 180도 돌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은평이 라엘을 찾아오자, 문희는 "우린 10년이 넘도록 준비했습니다. 누구한테도 방해받아서는 안 됩니다"라며 혹여 복수 과정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신경이 곤두선 모습으로 라엘의 복수극에 가담한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라엘의 친모 진숙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찾을 수 없는 행방불명 상태. 이에 행방이 묘연한 진숙의 생사여부에도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윤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의도된 탱고+반도네온, 그리고 결혼
복수를 위한 것들로 가득 채워진 라엘의 비밀의 방이 오픈된 가운데, 한쪽 벽면에는 복수 대상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의 사진이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띈 것은 201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찍은 사진 속 윤겸과 라엘의 남편 진욱이었다. 앞서 라엘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춤인 탱고와, 많이 연주되는 악기인 반도네온을 매개체로 윤겸의 마음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이는 탱고와 반도네온이 복수를 위한 설계 중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 한편, 라엘이 윤겸과 진욱의 관계를 미리 알고 있었음을 예상하게 했다. 이에 남편 진욱과 결혼한 이유 또한 복수를 위한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이브'는 방송 첫 주부터 촘촘하고 치밀하게 설계된 라엘의 인생이 베일을 벗으며 과연 어디까지가 설계된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라엘에게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을 느끼기 시작한 윤겸의 모습이 담긴 바, 앞으로 어떤 전개가 휘몰아칠지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이브'는 오는 8일(수) 밤 10시 30분에 3회가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