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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한일과 유혜영이 감동과 눈물의 은혼식을 올렸다.
아침 일찍 숍을 찾아 평소보다 화려한 메이크업을 받은 유혜영은 딸 나혜진에게 "은혼식이 궁금하고 기대돼"라며 떨리는 심정을 밝혔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엄마의 모습을 본 나혜진은 "엄마가 웨딩드레스 입은 걸 다 보네"라고 이야기했고, 유혜영은 "나도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은혼식을 다 해보고"라며 마음을 드러냈다. 나혜진은 "가슴이 따뜻하고 벅차다"며 뭉클한 감정을 전했다.
나한일은 직접 메이크업을 한 후 식장에 일찍 도착해 직접 하객석과 소품 등을 일일이 세팅, 꾸미면서 은혼식을 준비했다. 이어 신부 유혜영과 나혜진이 도착해 하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나한일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은혼식을 보러 온 유혜영의 이모님을 보고는 반가움과 죄송한 마음에 "이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는 말과 함께 포옹을 했다. 유혜영의 이모님은 아직까지 나한일을 "나 서방"이라고 부르며 따뜻하게 맞아줬고 "이런 날도 있구나"라며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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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한일은 은혼식 전, 직접 만든 반지로 유혜영에게 세 번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나한일은 유혜영 몰래 '은(銀)혼식'을 의미하는 '은(銀)'으로 커플링을 직접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이니셜과 함께 'oneness'라는 단어를 새겨 '두 사람이 하나가 되자'라는 의미를 담았고, 깜짝 이벤트에 놀란 유혜영은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또한 엄마와 아빠의 재회를 축하하는 딸 나혜진의 축사까지 더해진 두 사람의 은혼식은 뭉클함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나한일과 유혜영은 은혼식 기념사진 촬영을 하면서 재회 후 첫 입맞춤을 시도해 한도 초과의 달달함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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