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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JTBC '클리닝 업' 염정아의 이중생활이 끝을 알렸다. 이무생이 결국 염정아의 이중생활을 알아챈 것. 그녀의 실체를 알아낸 독기 어린 눈빛이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이영신(이무생)은 '진연아'의 탈을 쓴 용미에게 점점 더 빠져들었다. 전복을 준다는 핑계로 자신의 집에 초대해 손수 바지락 파스타를 요리해줄 정도였다. 처음 만든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 열심히 레시피도 숨겨봤지만, 해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용미에게 들통났고, 식사 후에는 나란히 피아노 의자에 앉아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 속내를 읽을 수 없었던 영신의 허당끼와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설렘은 주식 전쟁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흐뭇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이어 소름 엔딩이 펼쳐졌다. 용미가 영신의 집에 하필이면 '진시아'라고 쓰여진 캐릭터 동전 지갑을 흘린 것. 이를 발견한 영신이 다음에 만나서 주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어진 장면에서 영신은 그 동전 지갑을 들고 용미가 사는 동네를 찾아갔다. 어떻게 집을 알아냈는지 궁금증이 피어 오르는 찰나, 때마침 용미가 딸 진연아(갈소원)와 함께 다정하게 귀가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용미의 입에선 "어용미 딸 진연아"라는 말이 나왔고, 영신이 뒤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결국 정체가 들키고 말았다. 용미가 집에 들어간 이후 모습을 드러낸 영신의 두 눈엔 배신감이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