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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미의 세포들 시즌2' 김고은의 로맨스에 뜻밖의 일들이 일어났다.
이날 유미는 다시 만난 구웅 앞에서 단호하게 돌아섰다. 그러나 구웅이 게임 스튜디오를 정리했단 걸 뒤늦게 알게 된 유미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한편 이별을 후회하고 있던 구웅은 유미를 재회한 게 운명처럼 느껴졌다. 그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유미에게 다시 연락했다. 유미를 붙잡고 싶었기 때문. 망설이던 유미는 결국 구웅을 만나러 갔고, 바비는 유미가 구웅을 만나러 가는 걸 알면서도 보내줬다. 유미에 대한 바비의 믿음은 이미 강력했다.
유미는 구웅을 만나 가지고 있었던 그의 물건을 돌려주며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따로 있었다. 구웅이 꼭 게임을 완성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지난날 자신이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유미는 사랑에 있어서도 성장하고 있었다. 헤어진 연인의 안녕을 빌어주면서, 현재의 사랑에 집중하는 유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설렘을 안겼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일상적인 소재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흥미롭게 풀어나가며 호평을 얻었다. 일상의 만족도를 별점으로 표현한 에피소드는 공감 넘쳤고, 유미와 바비의 로맨스는 한없이 달콤했다. 설렘 속에서도 세포들의 이야기는 유쾌했다. 바비가 부잣집 후계자라고 오해한 세포들의 '요거트 테스트'부터 머릿속 드라마 촬영, 오른손세포의 행성 착륙까지 참신하고 기발한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꿈과 사랑 앞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성장해 나가는 유미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며 다음 이야기에 기대를 더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