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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윤진(49)이 "원작의 힘 믿고 선택한 '종이의 집', 양날의 검을 맨손으로 잡은 기분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류용재 극본, 김홍선 연출)에서 대한민국 경기경찰청 소속 위기협상 팀장 선우진 경감 역을 맡은 김윤진. 그가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종이의 집'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 '종이의 집' 한국판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건 너무 빠르지 않나?'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등의 생각이 있었다. 또 유지태와는 현장에서 '잘해봤자 본전' '피할 수 없는 숙명' 등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마치 양날의 검을 맨손으로 잡은 기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는 원작의 팬으로서 원작의 힘을 믿었다. 류용재 작가가 쓴 대본도 마음에 들었고 김홍선 감독의 전작을 재미있게 봐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또 넷플릭스 플랫폼도 관심이 있었다. 과거 내 작품 중 '로스트'라는 드라마가 전 세계 100개국에 방영됐는데 그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고 있다. 현재 'K-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 때 한국어와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한 작품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는 게 너무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스페인 시리즈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등이 출연했다.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