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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결혼지옥' 부부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에 김승현 어머니는 "아빠가 옛날보다 많이 달라졌다"며 만족스러워했고, 손녀는 "부부싸움이 많이 줄었다"며 상담 후 할아버지가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돕는다고 전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살다 보니 이런 날이 다 있나 싶다.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새롭게 보이더라. 요즘 제일 행복한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상담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갈등을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일 정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 부부의 근황도 공개됐다.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심했던 박혜민은 "(시어머니가) 많이 달라지셨다. (방송하던 날) 전화하셨는데 계속 우셨다. 어머니가 '내 니 안 미워한다'면서 계속 우셨다. 10분 동안 둘이 계속 울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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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지금은 이제 많이 내 마음도 누그러지고 며느리를 이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다"며 "며칠 전에 며느리가 '행복하게 잘살아 봐요'라고 해서 너무 좋아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좋았다. 끝까지 아들 며느리 위해 돕고 살 거다"라고 밝혔다. 또 며느리에게 "엄마가 지금까지 해온 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가정 이뤄서 살고, 행복하게 잘 살자"며 진심이 담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오은영 박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던 '노필터 부부'는 180도 변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전보다 한층 밝아진 아내는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긴 했다.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하면서 말하는 건 솔직히 안 되지만, 말을 끊고 싶거나 욕설이 나올 때는 입술을 꽉 깨문다"고 말했다. 남편은 "노력은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싸우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떠올리며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폭언과 욕설이 난무했던 미용실은 부부가 존댓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드러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에 단골 손님은 "어색하지만 좋아 보인다"며 부부의 변화를 칭찬했다. 상담을 받은 후 웃음과 대화가 많아졌다는 '노필터 부부'.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 나들이를 가고, 최근에는 8년 만에 각방 생활까지 청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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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남편과 늘 누워만 있는 아내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던 '베개 부부'. 이들은 상담 후 근황에 대해 "사실 비슷하기는 하다", "아직 제대로 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서로를 위해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에는 남편의 소비를 무조건 반대하던 아내는 이제 주 1회 외출과 함께 카페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고,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9년째 월급을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부부'는 상담 후 전문가 재무 컨설팅을 받으며 현재는 서로 경제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재정비 시간을 갖고 오는 9월 돌아온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