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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변요한(36)이 "'한산' 촬영하면서 11kg 증량, 갑옷에 내 몸이 맞는 순간 자신감 얻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역할을 위해 고어를 배워야 했던 과정에 "외국의 많은 드라마를 보기도 했고 실제로 중국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다. 중국의 성조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이지 않나? 현대 일본어와 다르다는 차이점을 일본어 선생님들과 많이 연구했다. 외국 배우들이 영화를 봤을 때도 일본어 고어가 들린다고 할 정도로 노력을 했다. 고어를 디자인하는 것 또한 와키자카를 연기할 때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수단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어를 잘 하는 분들이 팀에 많이 있었다. 일본어를 준비하기 위해 일본의 대하드라마를 보기도 했고 일본어 선생님이 준비해준 언어들의 변화 자료를 보기도 했다. 일본어 선생님이 고민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일본어 선생님들도 이 작품을 통해 새로움을 구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일본 사극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께 시나리오를 보내 검수를 보내기도 했다. 여러 가지 변형을 거쳐 지금의 고어를 찾은 것 같다. 혹시 만약 내가 부족하다면 그것 또한 받아들이고 싶다.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감정이다. 최선을 대해 일본어 고어를 구사하려 노력했지만 실제로 영화 속 메시지는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벌크업을 했다. 무제한 증량을 시켜 내 몸이 갑옷에 맞는 순간 생각도 달라질 것 같았다. 실제로 태양인인데 생각보다 단 시간 잘 찌는 체질이다. 금방 몸이 불어나면서 2주 안에 갑옷이 맞았고 그 순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6개월 정도 '한산' 촬영을 이어갔는데 끝날 때까지 계속 체중을 증량했다. 지금 78kg를 유지하고 있는데 '한산'의 마지막 촬영 몸무게가 89kg였던 것 같다. 몸이 증량될 수록 건강해지는 스타일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산: 용의 출현'은 2014년 7월 30일 개봉해 1761만명이라는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