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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16회에서는 과거 신혼여행을 다녀온 고두심이 시댁에 가서 눈물을 흘렸던 사연이 공개된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한 신혼부부의 인사에 "영광까지 가지는 말고. 여기가 전남 영광이랑 가깝기는 하지만"이라며 아재개그로 친근한 분위기를 만든 고두심. 부부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하자 "나는 드라마 촬영하느라 신혼여행 갈 시간이 없어 남편과 대전 유성온천에서 하룻밤을 묵은 게 전부다"라며 본인의 결혼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다음날 곧바로 시댁에 인사드리러 가 하룻밤을 더 잤다는 고두심은 "아침에 시댁에서 일어나 밥을 차려 한 숟갈 딱 뜨는 순간 눈물이 났다. 이제는 우리 집에 못 가겠구나. 그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그렇지 않지만 그 시절엔 이렇게 이 집 귀신이 되는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이야기한 고두심은 "다시 신혼여행을 간다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멋지게 떠나고 싶다"며 숨은 속내를 내비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