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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한서희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를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서희는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을 제보했으나, 양현석이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고 주장해왔다. 양현석은 한서희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만큼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한서희의 주장에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디테일한 질문이 이어졌다. 오후 8시까지 압구정동에 있었던 한서희가 40분만에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까지 갔다고 주장한 것, 사건 당일 한서희가 사진을 찍었다던 YG 사옥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다.
재판부는 "진술과 현상이 부합하지 않은 면도 있어 증언 신빙성을 파악하기 위한 객관적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 증거가 제출되면 그것을 토대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소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2020년 7월 필로폰,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는 판사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한소희는 상고했으나 7월 대법원은 기각판결을 내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