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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초보 개미들의 공감을 부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산(정문성)은 불혹이 다 되어가도록 제대로 된 직업 없이 세계를 떠돌아다녔던 인물이다. 좋게 말하면 '프리터족(비정규직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지만 어머니의 유언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팔자 좋은 베짱이에 불과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옛 친구가 번듯한 회계사가 되어 나타난 상황. "넌 여전하구나"라는 친구의 말에 뼈 때리는 자아 반성 시간을 갖게 된 그의 모습은 짠내 나는 공감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개미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며 주식 모임에 뛰어든 강산이 텅 빈 곳간을 알짜배기 우량주로 채워나갈 수 있을지 '불혹의 거지' 탈출 프로젝트 역시 기대를 고조시킨다.
정행자(김선영), 김진배(장광)의 인생 2막을 향한 열정도 빼놓을 수 없는 공감 포인트다. 족발집 사장으로 열심히 일만 해왔던 정행자는 오래된 종이 증권을 발견, 새롭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가 하면 돈은 땀을 흘려서 벌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정직하게 일해온 퇴직 교사 김진배 또한 화려한 노년을 위해 뒤늦게 주식 공부에 발을 들인 것. 이들의 도전은 남녀노소 불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우리네 인생을 대변하며 개미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보고만 있어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초보 개미들의 파란만장 주식 이야기는 오는 19일 오후 4시에 만나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