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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우영우' 전배수 "동네 아이들이 '대배우님'이라고 불러줘...작품 인기 실감해"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8-18 15:09 | 최종수정 2022-08-19 07:01


사진 제공=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전배수가 초등학생들의 반응을 보며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전배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동안 동네 초등학생들이 저한테 '아저씨'라고 불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호칭이 '전배수 대배우님'이라고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문지원 극본, 유인식 연출, 이하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전배수는 극 중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의 아빠 우광호 역을 맡아, 딸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그는 "저희 큰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데 원래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 그런데 수요일, 목요일마다 '우영우'를 본방 사수하려고 숙제를 빨리 끝내더라. 어린 친구들의 솔직한 반응을 통해 작품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광호는 서울대 출신의 전도유망했던 법대생이었지만 딸을 위해 과감히 미래를 포기하고 미혼부의 길을 택했다. 전배수는 "영우를 키우는 동안 갈등이 정말 많았을 것"이라며 "로스쿨을 보내는 게 보통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지 않나. 그저 딸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의상을 피팅할 때 감독님께서 '일반 프랜차이즈 김밥집이 아닌, 우광호만의 김밥집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서울대 출신이기 때문에 특별한 김밥집을 차려야 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이 점을 고려했을 때, 본인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매출을 올려 자기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었으면 했다. 여러 고민 끝에 탄생한 소품이 '우영우 김밥' 앞치마 였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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