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불릿 트레인'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스가 새로운 액션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불릿 트레인'은 불운의 연속으로 미션 실패를 거듭하는 언럭키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피트)가 서류 가방을 탈취하라는 미션을 받고 초고속 열차에 탑승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2011년 '머니볼'로 처음 내한했던 브래드피트는 2013년 '월드워Z', 2014년 '퓨리'까지 총 세 번의 공식 내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8년 만의 공식 내한이자, 팬데믹 이후 첫 한국에 방문한 그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불릿 트레인'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영화 일정이 아닌,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꼭 오고 싶었다.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면서 "8년 만에 한국 팬들에 작품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어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다. 앞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파이트 클럽',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트로이'등 많은 작품에서 브래드 피트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자신 만의 언어를 가진 감독으로 성장했다"며 "스턴트 대역은 배우가 연기를 잘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스턴트 대역으로 시작해서 각광받는 감독으로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제는 감독님이 되셨고 영화의 총괄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분이다. 제가 그의 비전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이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지금은 감독님이 상사가 맞다"며 데이빗 레이치 감독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레이디버그와 대적하는 쌍둥이 킬러 중 텐저린 역을 맡은 애런 테일러 존스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테넷',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
한국을 찾은 그는 브래드 피트와 첫 내한 공식 일정을 함께해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애런 테일러 존스는 "브래드피트와 첫 번째 내한 일정을 함께 하게 돼 기대가 된다"며 "브래드피트는 촬영을 하면서 현장에 있던 모든 배우들을 잘 챙겨줬다. 특히 여러 액션 장면과 결투가 있었는데, 그런 장면들을 브래드피트와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아주 흥미로웠고 대본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역할이기도 하다. 레몬과 텐저린은 쌍둥이이고 서로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서류 가방을 들고 선보이는 액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는 "관객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이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다. 저희도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 현장에 갔기 때문에 아마 관객들도 보시면 깜짝 놀라지 않을까 싶다"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배우는 '불릿 트레인'을 통해 보여줄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 웃음을 전하고 싶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락다운을 경험한 분들도 계실거고 아마 저희 모두에게 기이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함께 겪은 만큼, 작품을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애런 테일러 존스도 "혼자 보는것보다 친구와 함께 보면 좋은 작품이다. 브래드피트와 같은 '대배우'가 출연하는 영화지 않나. 믿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