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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가수 겸 사업가 돈 스파이가 '내 안에 네명이 산다"며 4중 인격이라는 충격 고백을 했다.
돈스파이크가 "(내 안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넷이 살고 있다"며, 육식하는 사업가, 원래 나, 집에 혼자 있을 땐 호기심 많고 문자 답장도 잘 해주는 중3 소녀, 해외나갈 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만능 해결사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 스스로 보면 객관적으로 볼 때 굉장히 생각이 많다.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다.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돈스파이크씨는 자폐 스펙트럼이 전혀 아니다"라고 진단을 내렸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 여러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러 모습이 사람들에게는 통합된 형태, 하나로 느껴져 편안하다. 그런데 돈스파이크씨는 통합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상황에 따라 역할을 해나간다.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입장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 통합적 사고가 안 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그러면 고집스러워질 수 있다. 또 공감도 잘 안 된다"는 말에 아내 성하윤씨는 공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